2024.06.02 (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2일 전남 여수시 제일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여천 NCC 3공장 폭발사고 희생자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사진출처.연합뉴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국민의당 유세차량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두 분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발표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선대본부도 함께 애도하기 위해 오늘 유세활동은 로고송을 틀지 않고 율동을 하지 않는 등 최대한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현장 유세 관련 긴급 알림’을 통해 현장 유세원들에게도 로고송 및 율동을 이날 중단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공지문에는 “국민의당 선거운동원 사고 애도 차원”이라며 “후보님의 조문 일정이 잡혀있는 만큼, 오늘 하루 조용한 선거운동을 진행하자는 취지”라고 적혀 있다.
안후보는 전날(15일)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빈소가 차려진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 천안병원을 각각 찾아 조문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안 후보는 이날은 선거 운동을 전면 취소하였으며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24분쯤 충남 천안에 정차해 있던 안 후보의 유세 버스 안에서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거대책위원장 A씨와 버스 운전기사 B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같은 날 안 후보의 강원 지역 유세차량 안에서도 차량 운전기사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원주 지역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버스의 자가발전장치 가동 과정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가 버스 내부로 들어가 가스 질식으로 사망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